SK, 해병대 훈련 참여 “임직원 화합통해 위기극복 자신감”

by camptank posted Jul 2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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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일선 적극 나서는 최신원 SKC회장

[조선일보 2004-07-21 18:08]

“分家 고려안해… ‘유기EL’ 집중투자”
해병대 훈련 참여 “임직원 화합통해 위기극복 자신감”


[조선일보 김종호 기자] 최신원(崔信源·52) SKC 회장이 최근 경영일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C와 SK텔레시스의 신사업 투자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임직원들과 해병대 캠프에 입소, 극기훈련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창업자인 고(故) 최종건(崔鍾建)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崔泰源·44) SK㈜ 회장의 사촌형이다.

그는 대기업 대주주 일가임에도 비교적 늦게 CEO(최고경영자)로 나섰다.

최 회장은 경희대와 미국 브랜다이스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 81년 SK케미칼에 입사했으나 CEO가 된 것은 17년 후인 98년 SK유통 부회장에 취임하면서부터였다.

최 회장은 SK유통의 매출액을 2년 만에 5600억원(97년)에서 2조4000억원(99년)으로 늘리면서 CEO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으나 부실에 빠진 SK글로벌을 살려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99년 SK유통을 SK글로벌에 합병시켰다.

최 회장은 2000년부터 SKC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최근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과 위성 DMB(이동하면서 볼 수있는 고화질 방송) 사업에 필요한 위성통신 중계기 등 신규 투자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최태원 회장측과의 ‘분가(分家)설’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SK그룹은 지난해부터 SK글로벌 부실과 소버린의 지분매입 등으로 언제 대주주의 자리를 잃어버릴지 모르는 위기 상황”이라며 “지금은 모두가 힘을 합쳐 회사를 정상화하고 경영권을 안정시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이 해병대 극기훈련을 기획하고 직접 참여한 것도 “임직원들과의 화합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영종도 훈련장에서 2박3일간 진행한 해병대 극기훈련에는 최 회장과 SKC 자회사인 SK텔레시스 임직원 240명이 함께 참여, 보트훈련과 산악행군, PT(체력단련)체조 등을 하며 결속을 다졌다.

최 회장은 “회장과 임원과 사원들이 시쳇말로 ‘계급장 떼고’ 빈 깡통 속에 함께 들어가 2박3일 동안 함께 훈련장을 뒹굴며 회사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 하는지 토론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친형인 최윤원(崔胤源) 전(前) SK케미칼 회장이 2000년 별세한 이후 집안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최태원 회장을 포함한 형제들과 모여 SK그룹의 중요 현안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김종호기자 tellme@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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