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무주여름캠프

by camptank posted Sep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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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쩔그럭 쩔그럭’ 발자국 소리를 내며 조교가 움직이면 훈련생들의 가슴은 철렁 내려 앉는다.

 “알겠습니까”

 “악”
 해병대 무주여름캠프에서 조교들의 묻는 말에 참가한 훈련생들의 대답은 ‘예’가 아니고 ‘악’이다. 해병대캠프에서는 ‘악으로 깡으로’의 준 말로 ‘악’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무적해병 여름캠프(본부장 이희선)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극기훈련과 직장인들의 맴버십트레이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병캠프는 훈련기간 동안 해병대와 똑같은 생활을 하며, 각개전투·유격훈련·공동묘지 담력훈련· IBS(고무보트)훈련을 통해 ‘하면 된다’는 해병정신과 도전정신을 길러주며, 내무생활과 명상·동료와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을 통해 인성교육과 충효예절 교육을 실시한다.

 해병캠프의 훈련은 해병훈련소 조교출신 교관들에 의해 악명(?) 높게 진행되고 있다.

 고무보트를 머리에 이고 있는 훈련생들의 얼굴에 눈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흐르고, 유격 훈련장 레펠에 동동 매달려 올라가도, 내려가도 못하는 학생은 ‘엄마’를 찾으며 통곡하기도 했다.

 3박 4일 훈련에 참가한 S그룹 직원은 “너무 힘들어 여러 번 울었다. 해병대캠프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빨래를 처음 해봤다는 서울의 한 초등학생은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우리를 키우는지 조금이라도 알 것 같다”고 말하고 “집에 가면 엄마를 많이 도와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무적해병 여름캠프 이 본부장은 “해병캠프는 평소에 경험하지 못한 극기훈련과정이다”며 “가족과 직장동료들이 함께 훈련에 임하면 어떤 어려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끈끈한 가족애·동료애를 키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주=유정주기자 ujju@domin.co.kr [2004-08-16]

기사보기 http://www.domin.co.kr/news/news_read.do?section_id=6&iid=189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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