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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살리기 감동경영] '불황 잡는 해병' 그 투지라면…

[일간스포츠 무주=박미선 기자] 경기 불황으로 상당수 기업들이 감원이나 연봉삭감 등에 골몰하고 있는 요즘. 오히려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통해 '직원들 기살리기'에 나서는 기업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해병대 극기훈련이나 템플스테이 등의 단체 수련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애사심을 고취시키는 한편 미혼 직원들을 위해 미팅도 주선하고 카드나 선물도 보내고 있다. 어려운 때일수록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감싸안음으로써 미래를 위한 진정한 가치에 투자하고 있는 것. 한마음으로 뭉친 노사가 뒹굴고 넘어지며 파이팅을 외치는 현장과 '직원 감동'의 경영 기법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을 찾아가 봤다. [기획취재팀]

'악으로 깡으로 불황을 타개하자.'

여의도 LG그룹 빌딩 앞.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금병주 사장을 비롯한 150여명의 LG상사 임직원들이 비장한 표정으로 관광버스에 올랐다. 행선지는 전북 무주. '악명'이 자자한 해병대 지옥훈련을 받기 위해 '해병대 전략캠프'로 향했다.

이번 캠프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자는 금병주 사장(58)의 깜짝 제안으로 이뤄졌다. 갑작스런 해병대 훈련 소식을 접한 직원들의 표정은 설렘 반 두려움 반. 해병대 훈련은 워크숍이나 엠티와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 특히 군대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여직원들의 얼굴엔 긴장의 빛이 역력해 보였다.

▲사장도 직원도 똑같은 교육생

캠프에 도착하자마자 휴대폰은 압수. 모두 빨간 명찰이 달린 녹색 얼룩 무늬의 훈련복으로 갈아 입었다. 직급, 나이, 성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임원이든 직원이든 모두 해병대 교육생일 뿐이다. 식판에 담긴 짬밥을 똑같이 먹고 막사에서 함께 잔다.

고된 훈련을 거듭 치러내면서 LG상사 직원들은 점점 동질감을 느꼈다. 모르던 동료와도 서먹함이 없어지고 친숙해졌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임원들과도 어깨를 주물러주며 마음의 벽을 허물어나갔다. 이영숙 씨(24)는 "높은 분이라고 해서 껄끄럽거나 불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목소리 UP, 자신감 UP

해병대에서 대답은 '네'가 아니라 '악(惡)??'이다. '충성', '단결' 이 아니라 '독종'이라는 구호를 외친다. 그만큼 독종처럼 악에 받쳐 훈련을 받으라는 뜻이다. 김용회 교관(31)은 '행동은 신속하게, 목소리는 가장 크게'를 주문했다. 목소리가 작아지면 여지없이 체력단련을 받는다. 그동안 목소리 낮추는 데 익숙했던 교육생들은 기합을 받지 않기 위해 젖먹던 힘까지 동원해 있는 대로 악을 질렀다.

5??산악구보를 마친 이은지 씨(24)는 "뛰면서 있는 힘껏 소리를 지르려니까 더 힘이 든다. 그래도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와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목소리를 높일수록 점점 자신감을 얻었다. 나중에는 '아으'라는 교관의 독특한 말투를 흉내내는 여유까지 생겼다. "나는 가장 강하고 멋진 최강의 LG상사 일원이 된다." 식사 전후로 힘껏 외쳤던 이 말처럼 훈련을 거듭하며 교육생들은 강하고 멋진 해병으로 거듭나고 있었다.

▲고무보트는 회사

유격훈련, 헬기 레펠 모두 만만치 않았지만 역시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80㎏의 고무보트를 이용한 IBS훈련.

"이 보트는 LG상사, 즉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회사와 같다. 여러분의 생명을 지켜주는 보트를 바닥에 질질 끌면 펑크가 나고 그래서 물 속에 가라앉으며 목숨을 잃게 된다. 보트를 회사라 생각하고 소중히 머리에 이고 강가로 간다. 알겠나?" "악!"

훈련장에서 강가로 가기 위해서는 보트를 머리에 이고 2?뺐?넘는 험한 산길을 가야 했다. 목뼈가 부러질 것 같이 아프고 팔은 후들거리지만 혼자 편하기 위해 무릎을 굽히면 같은 팀원이 배로 힘들어지기 때문에 참아야 한다.

보트에 승선한 후에도 단결력과 협동정신이 필요하다. 목적지에 가기 위해서는 동일한 동작을 균등한 힘으로 구령에 맞춰 동시에 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요령을 피우거나 다르게 행동하면 배는 여지없이 뱅글뱅글 돈다. 처음에는 배타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우왕좌왕이었지만 점차 보트는 속도를 내며 제 방향으로 나갔다.

▲고된 훈련 뒤의 생맥주 한잔

계속되는 강행군을 마치고 둘째날 저녁 생맥주를 마시는 간단한 회식을 가졌다. 땀을 흘리고 난 후에 마시는 맥주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시원했다. 직원들은 긴장을 풀고 여유롭게 잔을 부딪히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어 훈련을 함께 한 금병주 사장의 격려사.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여기서 키웠던 정신력으로 앞으로 잘해 봅시다." 대답은 역시 "악!"이었다. 이들은 이미 불황쯤은 가벼이 이겨낼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자랑하는 'LG상사 해병'이 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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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살리기 감동경영] 동고동락 솔선수범…정신력 강화에 딱!

[일간스포츠 2004-06-21 11:47]

[일간스포츠 무주=박미선 기자] 이번 LG상사 전 직원 해병대 훈련을 처음으로 제안했고 직접 훈련에 참여하기도 한 별난 CEO 금병주 사장, 아니 금병주 교육생을 휴식시간에 만나 '감성경영 철학'을 들어 봤다.

-해병대훈련을 제안했는데.
▲ 올해 CEO로 취임하고 '직무교육, 정신교육 강화로 경쟁력을 키우자'는 사업계획을 세웠는데 이번 훈련은 정신교육에 포함된다.

-왜 하필 해병대인가.
일반인이 느끼는 대로 해병대 교육은 많이 힘들다. 하지만 경쟁력 없이 살아남기 힘든 현실과 가장 많이 닮아 있기도 하다. 해병대훈련 체험을 통해 극한의 고통을 몸소 겪어 보면 현실적 어려움을 이겨내는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직원들과 같이 훈련에 참여했는데.
▲ 경영자로서 소신을 갖고 있는 경영철학 중 하나가 솔선수범이다. 무엇이든 내가 먼저 해보고 사원들과 임원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주저없이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사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우선 훈련을 열심히 받아줘서 고맙다. 나의 경영철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사람'이다.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서 조직을 구성한다. 내가 잘 하면 조직이 잘 되고 결국 나라가 잘 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돕고 또 여기에서 힘껏 키웠던 투지로 정신무장해 우리의 목표를 이루자.

무주=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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